간담상조 (肝膽相照)
-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인다는 뜻으로
서로 간에 진심을 터놓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한 사이를 말함.
< 간담상조의 유래 >
우선 두개의 이야기가 있다.
◆ 주나라의 신하 우중과 범려:
이 이야기에서 범려와 우중은 주나라의 충성스러운 신하들로,
서로를 깊이 신뢰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간담상조'라는 말이 사용되었습니다.
간과 쓸개가 서로 통하듯이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관계를 나타냅니다.
◆ 중국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
진나라 때의 인물인 복청(卜靑)과 그의 친구 조세(趙世)와의 관계에서 유래한 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복청과 조세는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에게 보여주며,
진심으로 속마음을 나눴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간담상조'는 진정한 우정과 신뢰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간담상조'는 고대 중국의 역사와 문학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오늘날에는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서로의 속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를 의미하는 중요한 고사성어입니다.
간담상조는 이렇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를
의미하지만
한편 당송시대의 한유와 유종원의 이야기에서는
한유와 유종원 둘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한유의 귀에 유종원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는 유종원의 죽음을 몹시 애달파하며
생전의 그와의 우정을 기리는 동시에 경박한 사람의 사귐을 개탄하면서
묘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한다.
" 무릇 인간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그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 평온하게 살아갈 때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기뻐하며 때로는 놀이나 술자리를 마련하여
서로를 초대하고는 한다.
어디 그뿐인가 ' 서로 간과 쓸개를 꺼내보이고 (간담상조)'
해를 가리키며 서로 배신하지 말자고 다짐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는 날에는
눈을 부릅뜨고 언제 봤냐는 듯이 안면몰수 한다.
더욱이 곤경에 처하거나 모략에 빠졌을 때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몰아가고,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이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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