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토사구팽(兎死狗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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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는 고사성어

토사구팽(兎死狗烹)

by 타바언 2024. 5. 29.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고사성어는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말로,

이 표현은 '토끼가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뜻으로

쓸모가 있을 때는 긴요하게 쓰이지만

쓸모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배은망덕한 행동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입니다.

 

< 토사구팽(兎死狗烹)의 유래 >

"토사구팽"의 유래는 중국의 고전 《사기(史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왕 구천과 범려: 춘추시대 월나라의 월왕 구천은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후,

장군 범려(范蠡)의 도움으로 다시 군대를 정비하여 결국 오나라를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구천은 전쟁이 끝난 후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 동료들을 멀리하거나 제거하려 했습니다.

범려의 충고: 범려는 구천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나라가 멸망한 후에 구천이 자신을 포함한 공신들을 제거할 것을 예견하고

친구 문종(文種)에게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 말을 통해 임무가 끝나면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로 여겨지는 위험성을 경고한 것입니다.

범려의 퇴각: 범려는 구천의 배은망덕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월나라를 떠나 스스로 은퇴하여 안전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문종은 그의 충고를 무시하고 남아 있다가 결국 구천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 의미 >

"토사구팽"은 이 이야기에서 유래하여,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을 비유하는 데 사용됩니다:

◆ 배은망덕: 어떤 목적을 달성한 후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을 배신하거나 제거하는 행위.

◆ 일회용 인간 관계: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 인간관계의 비정함.

◆ 권력의 냉혹함: 권력자나 지도자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이용하고,

                       그 목적을 이룬 후에는 그 사람들을 가차 없이 버리는 행동.

 

이렇게 "토사구팽"은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며,

배은망덕한 행동이나 비정한 인간 관계를 경고하거나 비판할 때 자주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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